[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지난 10월 24일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에서 청년층의 러닝 문화를 접목한 2026 태평질주(RUN THE MARKET)가 열렸다. 상점 사이 통로에 주행 코스가 조성되면서 기존 영업 공간이 경기 장소로 활용됐다.
이번 행사는 대전광역시 사회혁신센터의 2026 지역주도 민관협력체계 구축 및 확산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눕시가 기획에 참여했다. 젊은 세대와 지역 상권의 접점을 넓히고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는 안전콘과 조명이 설치돼 이동 구간을 구분했다. 참가자들은 점포를 따라 마련된 트랙에서 달렸으며 방문객들은 주변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요 일정은 야시장과 마켓미션을 시작으로 어린이 대상 달리기, 스페셜 러너와 함께하는 워밍업, 50m 스프린트 등으로 구성됐다. 직접 출전하지 않는 시민도 부대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지역 소비를 유도하는 방식도 도입됐다. 참여자들이 점포에서 구매한 물품을 뒤풀이에 활용했으며 시상품에는 시장 상품권을 포함했다. 준비 과정에서는 시장 측 상인회와 사전 협의를 거쳤다.

▲사진설명=태평질주가 열린 태평전통시장 내부에서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 /본지 촬영
구정우 대전광역시 사회혁신센터 사무국장은 청년과 시장의 활성화를 확대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초기에시장 상인들의 우려가 있었으나 장보기와 상품권 활용 등을 연계하면서 예상보다 적극적인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어 “지역 내에 전통시장이 여러 군데가 있는데, 활성화를 위해 각종 아이템과 콘텐츠를 개발하려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호석 눕시 대표는 센터의 제안을 계기로 달리기를 새로운 장소에 접목하는 방안을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러닝 이벤트를 전통시장에서 한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며 다른 상권에서도 청년문화가 어우러지는 활동이 이어지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남자부 1위를 차지한 참가자는 과거 태평동에 거주했던 인연으로 지인의 권유를 받아 출전했다. 그는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뿌듯함을 나타내며 코스가 색다르게 꾸며져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 대회가 열린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도 전했다.

▲사진설명=태평질주 현장에서 진행된 음악 공연을 관람하며 박수치는 시민들 /본지 촬영
한편 음악 공연과 DJ 무대도 마련됐다. 관람객들은 좌석과 상점 주변에서 무대를 지켜봤으며 운동에 참여하지 않은 방문객도 야간 프로그램을 즐겼다.
매주 금,토 18시~22시 중앙시장 화월동(제3주차장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