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대전중부경찰서가 지역 향토기업 대전주조와 손잡고 막걸리 병 라벨을 활용한 생활밀착형 범죄예방 활동에 나선다. 공공기관 사칭 노쇼 사기와 무인점포 절도 등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줄이기 위한 취지다.
양측은 지난 10월 22일 경찰서에서 '우리동네 범죄예방 라벨 캠페인'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주민들이 별도의 안내물을 찾아보지 않더라도 시중에 유통되는 상품을 통해 주요 범행 수법과 주의 사항을 접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협약에 따라 업체는 대표 제품인 원막걸리 750㎖ 용기에 경고 문구를 삽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해당 표시에는 관공서 등을 사칭해 대량 주문을 요청하거나 대리 구매와 선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유형이 소개된다.
무인 매장에서 물건값을 지불하지 않고 가져가거나 일부 금액만 계산하는 행위도 절도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내용이 함께 담긴다. 이용자가 무심코 저지를 수 있는 위법행위를 알리고 경각심을 높이려는 목적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연간 약 35만~40만 병을 출고하는 지역 제조기업이다. 기존 판매망을 이용하는 방식이어서 별도 홍보물을 배포하지 않고도 소비자에게 관련 정보를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기태 대전주조 대표이사는 지역에서 생산·유통하는 상품이 주민 안전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공익활동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종덕 대전중부경찰서장은 "범죄예방은 경찰의 노력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할 때 더욱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민간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업과의 연계를 넓히고 시민이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치안 활동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경찰은 이번 시도를 시작으로 관내 유관기관과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새롭게 나타나는 민생침해 범죄 유형에 맞춘 예방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매주 금,토 18시~22시 중앙시장 화월동(제3주차장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