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대전에서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는 청년 경영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기까지는 자금과 인력, 시장 변화 등 현실적인 과제가 뒤따른다. 본지는 지역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창업 과정과 일선에서 마주하는 고민을 전하는 기획 인터뷰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는 디자인·옥외광고 회사를 운영하는 반재용 대표를 만나 설립 계기와 업계의 변화, 소상공인이 간판을 준비할 때 살펴봐야 할 사항 등에 대해 들어봤다.


Q. 먼저 자기소개와 현재 맡고 있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A. 안녕하세요. 디자인과 옥외광고 관련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반하다디자인 대표 반재용입니다.

Q. 이 업종에 발을 들이게 된 계기와 배경이 궁금합니다. 
A. 아버지께서 같은 분야에서 30년 넘게 일하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가업을 이어가기 위해 군 전역 후 실무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제 이름으로 사업을 운영해 보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고, 독립해 창업하게 됐습니다.

Q. 일을 배울 당시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요? 
A. 제가 일을 시작한 시기가 코로나19 기간이었습니다. 당시에는 행사와 전시가 잇따라 취소되면서 저희도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 시기를 버틴 곳도 있었지만 문을 닫은 업체도 있었고, 기존 직장을 떠나 일당 형태로 일하는 분들도 늘어난 것으로 느꼈습니다. 예전과 비교하면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졌고 인건비 부담도 크게 늘어난 점이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Q. 매장을 준비하는 소상공인이 광고물을 준비할 때 주의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우선 설치 위치의 크기를 정확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실측 과정에서 오차가 발생하면 시공 결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위치와 규격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종류와 크기, 시공 방식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큽니다. 높은 비용을 들인다고 반드시 눈에 잘 띄는 것은 아닙니다. 업종과 주변 환경에 맞는 형태를 선택하고 투자한 비용만큼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시공사를 선택할 때는 어떤 점을 살펴봐야 할까요?
A. 단순히 견적만 비교하기보다 이전 작업 사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최근 디자인 흐름을 이해하고 있는지, 약속한 일정을 지키는지도 중요합니다. 또 작업이 끝난 뒤 문제가 생겼을 때 사후 대응이 가능한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지나치게 저렴한 조건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적정한 수준인지 판단하고 이후 관리까지 맡길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Q. 외부 광고물이 점포의 첫인상과 브랜드 이미지에는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시나요? 
A. 외부 광고물도 매장의 이미지를 만드는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만으로 전체 분위기가 결정되기보다는 내부 인테리어와 외부 디자인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프랜차이즈는 본사의 기준에 맞춰 통일성을 고려하고, 개인 점포는 업주의 취향과 원하는 분위기를 반영해 제작합니다. 최근에는 전구색 조명을 선택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Q. 앞으로 이 업종은 어떻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하시나요? 
A. 최근에는 젊은 인력이 이 직종으로 많이 유입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숙련 인력을 확보하는 문제가 더욱 커질 수 있고, 이에 따른 인건비 부담 역시 현장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Q. 새롭게 장사를 준비하거나 도전에 나서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A.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할 위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거래처나 고객이 믿고 맡겨주셨다면 어떻게든 약속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합니다. 정말 불가능한 상황이 아니라면 쉽게 안 된다고 말하기보다 해결 방법을 찾기 위해 끝까지 고민하려고 합니다. 저 역시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맡은 일에 책임감을 갖고 꾸준히 해나가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노력하고 있는 분들도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반 대표는 가족이 오랫동안 종사해 온 분야에서 실무를 익힌 뒤 독립해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달라진 업계 상황 속에서 업무를 이어왔으며 현재 디자인과 옥외광고 제작·시공을 맡고 있다. 그는 앞으로도 고객의 요구와 설치 환경을 살피고 맡은 작업을 끝까지 수행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뜻을 전했다.

※ 이 기사는 인터뷰 기반으로 구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