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대전체육중·고등학교 수영부 지도자의 사설 훈련장 이용 권유 의혹과 관련해 특정감사에 착수했다. 일부 학생이 외부 시설 이용을 권유받았다고 응답한 가운데 지도자의 사적 경제활동과 학교 업무 사이의 관계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지난 3일 KBS 보도에 따르면 올해 5월 해당 학교 운동부 코치 A씨가 수년간 학생들에게 특정 사설 수영 훈련장 이용을 권유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해당 시설은 PT 공간과 수영장 등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사설 훈련장 이용을 거부하거나 중도에 그만둔 학생이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다만 구체적인 피해 사실과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교육당국이 수영부 학생 40여 명을 면담한 결과 9명이 해당 시설 이용이나 개인 레슨을 권유받았다고 응답했다. 또 4명은 사설 훈련이 상급학교 진학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말을 들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해당 훈련장의 관계도 쟁점이다. KBS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020년 사업장을 직접 개업했으며 이후 대표자 명의가 사촌으로 변경됐다. 2022년에는 지인에게 소유권이 이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별도의 겸직 허가 없이 수년간 수영연맹 간부직을 맡아온 사실도 보도됐다. 이러한 외부 활동이 관련 규정에 부합하는지와 지도 업무 사이에 이해충돌 소지가 있었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반면 A씨는 학생들에게 특정 시설 이용을 권유하거나 대가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KBS 인터뷰에서도 사설 교육기관 이용을 권하는 행위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었으며 학생들에게 관련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학교 측은 교육청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를 기다리고 있으며 학생들을 개별 면담해 안정적인 훈련 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본지가 5일 대전시교육청 감사관실에 확인한 결과 해당 사안에 대한 특정감사는 착수된 상태로 현재 사전 검토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관실 관계자는 “지금 사전 확인은 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감사는 추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조사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감사 결과에 대한 별도 보도자료 발표 여부는 향후 결과가 나온 뒤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A씨의 부당행위나 금전적 이익 취득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관련 의혹의 사실관계와 규정 위반 여부는 향후 감사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대전|사회=정혜현 기자
※ 본 기사는 KBS 뉴스 정재훈 기자의 2026년 11월 3일 보도 원문:「“사설 훈련장 이용 권유”…교육청 ‘특정 감사’ 착수」를 참고해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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