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소방본부가 지난 10월 31일 충북 충주시 노은면에 위치한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소방공무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심리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현장 업무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가족 간 소통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이번 일정에는 13가족, 총 48명이 참여했다.

찾아가는 상담실과 함께하는 소방가족캠프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날 활동은 9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구성됐다. 기존에 10세 이상 자녀를 중심으로 실시했던 프로그램과 달리 참여 연령을 낮춰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도 기회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은 통나무 이완 명상과 숲길 산책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휴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 활동에 참여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관계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냈다.

▲사진설명=소방가족캠프 참가자들이 숲길에서 자연을 관찰하고 있다./사진=대전소방본부 


이번 캠프는 찾아가는 상담실이 주관하고 대전광역시 가족센터가 협력했다. 가족 지원 분야의 전문 프로그램과 심리 지원 활동을 연계해 소방공무원 개인뿐 아니라 배우자와 자녀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소방 업무는 화재와 구조·구급 등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신체적 피로와 정신적 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무 스트레스에 대한 관리와 함께 가정에서의 이해와 소통을 지원하는 활동도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캠프에 참여한 한 소방공무원은 “평소 업무 스트레스로 인해 가족들에게 소홀했던 것 같아 늘 미안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가족들과 깊이 소통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 있어 뜻깊은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전소방본부장 이중기는 “현장 활동에서 겪는 각종 트라우마와 업무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는 본인의 의지뿐만 아니라 가족의 이해와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심리적 안정과 건강한 조직 문화를 위한 맞춤형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본부는 이번 가족 단위 활동을 통해 직원들의 심리적 부담을 살피고 가정 내 정서적 지지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향후에도 소방공무원의 근무 특성과 가족 구성원의 여건을 고려한 지원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대전|사회=정혜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