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 관광객 등이 우리말의 가치와 전통문화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대전시는 지난 10월 9일 580돌 한글날을 맞아 ‘함께 한글’ 기념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시가 주최하고 한남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주관한 이날 일정에는 약 1천 명이 참여했으며,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됐다.

현장에서는 훈민정음 탁본을 비롯해 옛 선비들이 사용하던 호패를 직접 제작하는 활동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글자를 종이에 찍어보거나 자신만의 이름표를 만드는 방식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다.

한글 문양을 활용한 갓 만들기와 그릇 받침대 제작도 포함됐다. 향주머니에는 전통적인 공예 요소를 적용했으며 소리주머니는 오르골 형태로 구성해 각각 다른 방식의 만들기 과정을 제공했다.

민화에 등장하는 까치호랑이를 소재로 한 열쇠고리와 해금·장구 등 전통 악기를 본뜬 장식품도 선보였다. 걸이용 태극기와 노리개 제작에서는 우리나라의 상징을 활용한 공예 활동이 이뤄졌다.

이 밖에도 문구를 새기는 연 만들기, 자개 문양을 이용한 함과 머리빗 꾸미기, 나무 보석함 제작 등이 진행됐다. 전체 10종의 체험 접수는 사전예약 40%와 현장 선착순 방식으로 구분해 운영됐다.

공연은 오후 1시 10분 창작집단 싹의 우리들의 드라마로 시작됐다. 해당 무대는 40분간 이어졌으며 오후 4시부터는 림스타악기앙상블이 타악기를 활용해 K-POP과 동요를 연주했다.

별도로 마련된 강연과 전시에서는 한글을 주제로 한 내용을 다뤘다. 대전시는 만들기와 무대 프로그램을 함께 구성해 가족 단위 관람객 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오수근 대전시 시민사회국장은 “한글은 우리의 문화 그 자체이자 문화를 지탱하는 뿌리로, 세계와 소통하는 언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이런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바른 우리말 사용을 위한 노력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