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대전경찰청이 범죄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 전문기관과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현장 실무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지난 10월 2일 오전 9시 30분 청사 10층 카르페디엠홀에서 여성청소년 기능과 지역경찰, 대전지역 피해자 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소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자리는 범인 검거에 중점을 두던 기존 치안 패러다임에서 피해자 보호와 지원까지 강조되는 변화에 맞춰 보다 세심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동·청소년, 가정폭력, 성폭력,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는 11개 전문기관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각 기관이 담당하는 업무를 소개하고 실제 지원 과정에서 경찰의 협조가 필요한 사항과 현장에서 개선할 부분 등을 논의했다. 유관기관과의 협업 확대를 위한 실무 의견도 함께 다뤄졌다.
피해자를 전문 상담기관으로 연계하는 과정에서 상담 목적과 절차를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 달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경찰이 동의를 받아 상담을 안내하더라도 실제 기관을 찾은 당사자가 관련 내용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사전 안내를 충실히 해달라는 취지다.
상담을 맡는 기관이 대상자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사전에 공유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장애인 피해자를 조사할 때는 대상자의 특성을 고려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이번 회의는 기관 대표자 중심의 의견 청취보다 현장에서 직접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실무자들이 겪는 어려움과 의견을 듣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경찰과 각 기관이 소통을 이어가면서 피해자 보호를 같은 방향에서 추진하자는 취지도 담겼다.
백동흠 대전경찰청장은 “피해자의 온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서는 경찰의 대응뿐만 아니라 전문적인 지원기관과의 유기적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현장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