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대전시가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앞두거나 상실을 경험한 시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올해 처음 추진하는 2026년 펫로스 심리지원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돼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전국 12개 지자체가 신청했으며 대전과 서울, 경북 구미 등 3곳이 최종 시범지역으로 선정됐다. 반려동물의 노령기부터 생애말기, 사별 이후까지 보호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이별 준비와 애도,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10월 23일부터 총 4회…대전반려동물공원서 진행

교육은 오는 23일부터 11월 13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유성구 금고동 대전반려동물공원 내 반려동물문화센터에서 진행된다. 세부 일정은 10월 23일과 30일, 11월 6일과 13일이며 회당 120분씩 총 4회로 구성된다.

모집 인원은 대전시민 20명이다. 노령 반려동물 보호자 10명과 펫로스 경험자 10명을 각각 선정하며, 전체 과정이 연속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만큼 선발된 참가자는 네 차례 일정에 모두 참여해야 한다.

주요 내용은 노령기에 나타나는 변화와 보호자 역할, 생애말기 돌봄 및 이별 준비, 상실 반응에 대한 이해, 건강한 애도와 일상 복귀 등이다. 공통 정보교육과 함께 대상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과정도 병행한다.

노령견·노령묘 등을 돌보는 시민에게는 생애말기에 필요한 관리와 준비 사항을 안내한다. 사별을 겪은 참여자는 심리상담 전문가와 함께 상실 이후 나타나는 감정을 살펴보고 회복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신청은 지난 1일부터 시작됐으며 모집 완료 시 마감된다. 대전시 홈페이지 행정정보-시정소식에 게시된 공고를 확인한 뒤 안내된 QR코드를 통해 모바일로 접수하면 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참가비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시는 사전 문항을 토대로 노령 동물 양육 여부와 사별 경험, 정서적 지원 필요성, 전 일정 참석 가능 여부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대상자를 정한 뒤 결과를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남시덕 대전시 의료건강국장은 “반려동물과의 이별은 많은 시민에게 큰 정서적 어려움이 될 수 있지만 이를 준비하고 회복하는 과정에 대한 정보와 지원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노령기 돌봄부터 이별 이후의 회복까지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