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대전광역시경찰청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치안 현장에 접목하기 위한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작을 선정했다. 총 21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1차 관문을 통과한 10건이 본선에 진출했다.

행사는 8월 27일 진행됐다. 지난 4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체결한 업무협약(MOU)에 따라 실시한 실무교육의 후속 일정으로 마련됐다. 일선에서 겪는 문제를 새로운 방식으로 해결하고 담당자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뒀다.

제출 유형은 프로그램 개발과 웹앱 구축, 챗봇 형식 등으로 나뉘었다. 참가자들은 앞서 익힌 내용을 토대로 각자 맡은 분야에 접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었다. 심사에는 주제 적정성, 과정 우수성, 활용 가능성 등 세 가지 기준이 적용됐다.

▲사진설명=생성형 AI 활용 경진대회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대전경찰청


1위는 사이버수사과 양제현 경위가 차지했다. 양 경위가 선보인 로컬 기반 오프라인 문서검색 도구 ‘폴리 파인더’는 키워드 또는 의미 분석을 통해 필요한 자료를 빠르게 찾도록 구성됐다. 다량의 기록 가운데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든 방식이다.

둔산경찰서 경비교통과 이준재 경위는 기상청 특보를 토대로 근무 지시를 자동화하는 ‘재난 대응 상황판’으로 2위에 올랐다. 해당 시스템은 웹 형태로 제작됐으며 현재 작동 가능한 상태다. 향후 기능을 보강한 뒤 내부에서 쓸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3위에 이름을 올린 안보수사과 A 경사는 외부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 구동되는 딥러닝 모델을 이용해 음성의 딥보이스 여부를 탐지하는 기술을 제시했다. 현재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정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후 배포할 수 있도록 다듬을 방침이다.

특히 이번 일정은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고 경찰관들이 앞서 배운 사항을 실제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자료 탐색부터 기상 변화에 따른 지시 체계, 변조 음성 판별까지 서로 다른 분야의 사례가 최종 순위에 포함됐다. 수상작 가운데 일부는 추가 정비를 거쳐 내부 적용 여부를 살펴보게 된다.

백동흠 청장은 관련 기술을 행정 효율 향상과 복잡·다양해지는 범죄 대응에 접목해 시민 안전을 지키는 데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