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대전중부경찰서가 지난 8월 24일 대전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을 찾아 무인점포의 범죄 취약요인과 필요한 예방책을 확인하기 위한 시민 앙케이트를 진행했다. 경찰이 보유한 통계와 자체 진단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번 조사에는 44명이 참여했다. 문항은 매장을 찾는 빈도와 주로 방문하는 업종, 범죄 위험성에 대한 인식, 상대적으로 불안하다고 느끼는 시설과 주변 환경, 안전을 위해 필요하다고 보는 설비와 대응 방안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이 제출한 의견은 모두 35건으로 현재 분석 중이다. 구체적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으며 항목별 답변을 분류해 어떤 요구가 제시됐는지 살펴보고 있다.
범죄예방진단팀(CPO)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시선이음 프로젝트’도 소개했다. 해당 사업은 시민과 전문가 등 여러 주체가 지역 치안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을 모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추진되고 있다.
설문에서는 무인 형태로 운영되는 매장을 얼마나 자주 찾는지 어떤 업종을 주로 방문하는지를 먼저 물었다. 이어 점포를 이용할 때 범죄 발생 가능성을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지와 안팎에서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보는 부분을 확인했다.
예방 수단에 대한 질문도 포함됐다. 응답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설비와 대응 방법을 적도록 해 기존 통계자료나 자체 점검만으로 드러나기 어려운 사항을 별도로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앙케이트는 경찰이 직접 진단한 결과와 실제 사용자가 느끼는 차이를 비교하기 위한 기초자료 성격도 갖는다. 특히 사람이 상주하지 않는 영업 형태에서 어떤 요소가 불안감을 높이는지 어떤 장치가 필요하다고 보는지를 각각 나눠 질문한 것이 특징이다.
중부서는 접수된 내용을 정리한 뒤 무인매장 특성에 맞는 범죄예방 정책과 환경개선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시민과 소상공인이 제시한 사항은 향후 관련 대책을 마련할 때 참고자료로 쓰일 계획이다.
남효진 경감은 “지역 현안 해결에 힘쓰는 대전경실련과의 협력으로 소중한 시민 의견을 직접 청취할 수 있어 뜻깊다”며 “수집된 소중한 의견을 치안 정책에 적극 반영해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