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세종 새뜸초등학교가 지난 8월 20일 교내 강당에서 5학년 160여 명을 대상으로 ‘2026학년도 디지털윤리 골든벨’을 열었다. 참가자들은 딥페이크와 허위조작정보 등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살펴본 뒤 퀴즈를 풀며 이용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을 익혔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함께 마련한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을 사용할 때 지켜야 할 사항과 타인을 존중하는 방법 등을 다뤘다.

본격적인 도전에 앞서 전문 강사가 일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역기능을 설명했다. 이어 강의에서 배운 개념을 토대로 문항이 제시됐으며 어린이들은 각자 정답을 작성하면서 평소 자신의 사용 습관을 돌아봤다.

답을 맞히지 못해 탈락한 뒤에도 남아 있는 친구들을 응원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순위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한자리에 모인 5학년생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서로의 도전을 지켜봤다.

현장에서는 온라인 공간에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스스로 지켜야 할 원칙도 다뤄졌다. 앞서 설명을 통해 접한 내용을 곧바로 문제 풀이에 적용하면서 생활 속에서 주의할 부분을 확인하는 순서로 구성됐다.

마지막까지 남은 윤우주 학생은 ‘최후의 1인’에 이름을 올렸다. 윤 학생은 “제가 최후의 1인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마지막까지 남아 있어 어리둥절하고 신기했다”며 “평소에는 디지털윤리에 대해 깊이 알지 못했지만 이번 시간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소중한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성적 상위 1~3위는 학교 대표로 오는 11월 서울에서 예정된 왕중왕전에 나선다. 구체적인 날짜 등 세부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3명은 추후 확정되는 일정에 맞춰 출전하게 된다. 교내 결과를 토대로 대상자가 정해졌으며 왕중왕전에서는 전국에서 선발된 학생들과 실력을 겨룰 예정이다.

김영기 교장은 “이번 행사가 학생들이 자신의 디지털 생활을 돌아보고 존중과 책임을 실천하는 건강한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관련 수업도 이어갈 방침이다. 기술을 ‘잘 사용하는 것’을 넘어 ‘바르게 사용하는 것’의 중요성을 알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