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충남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이 139000여 본으로 집계된 가운데 보령·서천·청양·태안 등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충남도와 시군은 발생 현황을 공유하고 방제체계와 예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지난 8월 25일 보령머드테마파크 컨벤션홀에서 홍종완 행정부지사와 실국원장부시장·부군수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9기 첫 정책현안 조정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난해 가을부터 올해 4월까지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된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예방과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했다.

이홍대 산림청 산림병해충방제과장은 회의에서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최근 10년 사이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며 병해충과 산불에 취약한 소나무를 대체하는 활엽수 식재 확대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본지가 충남도 산림보호팀에 추가 확인한 결과자료에 제시된 피해목 139000여 본은 충남 기준 2026년 4월까지 집계된 수치다도내에서는 보령·서천·청양·태안 등 4개 시군의 발생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보호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보령·서천·청양·태안 등 4개 시군의 피해가 심한 상황이라며 해당 지역에서 조사된 피해목이 약 12만 본에 이른다고 설명했다해안가를 중심으로 재선충병이 발생해 왔으며 올해 들어 상황이 더 심해졌다는 게 담당 부서의 설명이다. 

연중 방제가 가능한 특별방제구역 지정도 추진되고 있다산림보호팀 관계자는 특별방제구역 지정을 위해 피해목 3만 본 이상 등의 기준이 적용된다며 실제 발생 규모를 파악하기 위한 표준지 조사를 진행했다고 전했다.

담당 부서는 감염이 이어지면서 새롭게 발생하는 피해목이 계속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예산과 작업기간 등에 한계가 있는 데다 방제 과정에 필요한 절차도 있어 현재는 제거 속도보다 발생 속도가 빠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도내에서는 고사목 제거와 예방나무주사수종 전환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를 대상으로 한 드론 방제 등이 시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방제벨트인 선단지를 설정해 집중 관리하고 지역별 상황에 맞는 대응 방식을 적용할 방침이다피해고사목 공동파쇄장 확대와 숲가꾸기 사업을 연계한 산림자원 순환경영 방식예찰·예방관리 전담조직 운영도 중점 전략에 포함됐다.

홍종완 행정부지사는 소나무재선충병은 현재까지 치료약이 없어 사전 방제가 유일한 예방책이라며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지역별 맞춤형 안전한 방제 작업 시행과 국비 확보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