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시교육청이 관내 중학교 3학년 약 5,400명에게 산업·학술 현장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고교 진학을 앞둔 청소년이 여러 직업을 직접 살펴보고 자신의 관심 분야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2027년 초 시행을 목표로 잡았다.

설명자료에 따르면 참여 범위에는 특수학교와 공립 위탁형 대안학교가 포함된다. 기간은 최대 5박 7일 이내이며 학교 단위로 진행한다. 규모가 작거나 읍면지역에 있는 곳은 여건에 따라 일부를 묶는 방식도 제시됐다.

현장 활동은 산업체 견학, 전문가 멘토링, 스타트업 창업 프로그램, 진로 토크, 팀 프로젝트, 학습 결과 공유·발표 등으로 구성한다. 개인별 희망 영역을 고려해 심화형과 융합형 체험처로 나누는 방안도 검토한다.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캐나다, 스위스 등이 방문 후보로 제시됐다. 구체적인 장소는 후속 절차를 거쳐 정해질 예정이다. 국외 일정에 함께하지 않는 경우 별도의 국내 과정을 제공하는 안도 담겼다.

지역 여건과 관련한 교육부 지표도 근거로 제시됐다. 2024년 기준 세종 중·고생 1인당 직업 체험 횟수는 1.2회로 전국 평균 1.72회보다 낮았다. 인증시설은 23개로 집계됐다.

출국 전에는 관심 분야를 살펴보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돌아온 뒤 포트폴리오 작성과 성숙도 검사, 고교 선택과 연계한 상담을 이어가는 형태다. 기록 앱을 활용해 활동 결과를 온라인으로 공유하는 방법도 해당 안에 들어갔다.

안전 대책으로 탐험단마다 인솔자 1명과 전문 가이드 1명을 배치하는 방안이 담겼다. 별도 요원을 두고 현지 응급의료체계와 연결해 24시간 비상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며 감염병·재난 상황에 대비한 매뉴얼과 학부모 실시간 소통 수단도 갖춘다는 구상이다.

특수교육 대상자 또는 심리·정서적 관리가 필요한 인원은 담당 부서 협의를 거쳐 개별 지원책을 세우며 이동이나 체류 중 고려해야 할 부분을 사전에 파악한 뒤 개인 상황에 맞춰 진행할 예정이다.

사전·사후 절차를 함께 두는 점도 이번 안의 특징이다. 단순한 해외 방문에 그치지 않고 출발 전 탐색과 귀국 이후 성찰을 연결해 실제 경험을 향후 학업 방향을 정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현재 공개된 사항은 최종 확정된 운영안이 아닌 검토 단계로 세부 목적지와 방문 시설 등은 이후 논의를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