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책방을 운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머물다가게 임다은 대표는 책방 운영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즌 2로 공간을 옮긴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분은 책을 만들고 싶어 하셨던 70대 방문객이었습니다. 직접 작성한 원고를 가지고 오셔서 출판을 하고 싶다고 하셨고, 이후 매주 공간을 방문해 작업을 이어가셨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함께 살펴보며 도왔고, 결국 한 권의 책으로 완성하셨습니다. 자식들과 손주들에게 줄 책을 소량으로 인쇄하셨고 완성된 책을 가져와 보여주시며 뿌듯해 하시던 할아버지의 미소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Q. 머물다가게는 단순한 책방을 넘어 어떤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나요?
A. 그는 머물다가게가 책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책을 구매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누군가의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을 준비하는 분들이 작업을 하기도 하고, 방문객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내는 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사람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장소가 되고 있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Q. 책방 운영 과정을 기록으로 남기고 책으로 기록하기도 하셨는데 책을 쓰게 된 배경이나 계기가 있나요?
A. 그는 공간을 옮기는 과정에서 기록을 남기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처음부터 출판을 염두에 두고 글을 쓴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즌 1에서 시즌 2로 공간을 옮기는 과정에서 주택 매입과 리모델링 등 여러 과정을 겪으면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당시의 경험을 정리해두지 않으면 잊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일기 형태로 꾸준히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이후 이 기록들이 쌓이면서 하나의 형태로 정리하게 됐습니다.”
Q. 앞으로 머물다가게를 어떤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싶으신가요?
A. 지역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으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는 방향을 밝혔다. “앞으로도 오랜 시간 지역에서 운영을 이어가며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특히 출판을 꿈꾸거나 자기만의 창작을 하고자 하는 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머물다가게는 책을 매개로 사람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공간으로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방문객의 경험이 책으로 완성되는 과정은 공간의 역할이 점차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흐름은 지역 내 소규모 문화공간의 다양한 운영 형태를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다.
본 인터뷰는 대전 자양동 독립서점 ‘머물다가게’ 임다은 대표를 통해 공간의 시작과 변화, 그리고 사람과 이야기가 이어지는 과정을 두 편에 걸쳐 살펴봤다.
※ 이 기사는 인터뷰 기반으로 구성된 기획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