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 강병창 연구기획팀장이 20여 년간 헌혈을 이어오며 누적 115회를 기록했다. 그동안 받은 헌혈증서 가운데 60매는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했다.
강병창 팀장은 지난해 11월 대한적십자사로부터 100회 달성자에게 수여하는 ‘헌혈유공장 명예장’을 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응급 수술이나 혈액질환으로 수혈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혈소판 긴급 지정헌혈에 일곱 차례 참여했다. 혈소판 성분은 급성백혈병과 재생불량성빈혈을 비롯해 항암 치료 과정 등에 사용된다.
강 팀장의 혈액형은 Rh(-) A형이다. 국내 Rh 음성 보유자는 전체 인구의 0.1~0.3%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같은 유형이 필요한 응급 상황에서는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는 “혈액을 구하지 못해 애태우는 환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한 헌혈이 어느새 100회를 넘어섰다”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생명나눔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전달한 증서는 소아암 환아 가정의 수혈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된다.
지난 1월 27일 방송된 대전MBC 뉴스 ‘두쫀쿠 효과 톡톡… 헌혈도 오픈런 시대’에서도 Rh(-) A형 다회 참여자로 소개됐다.
금경윤 수질연구소장은 “업무에서는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의 안전을 지키고 업무 밖에서는 희귀 혈액형 환자와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오랜 기간 나눔을 실천해 왔다”며 “이번 사례가 시민들의 헌혈 참여와 생명나눔 문화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