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대전시가 물가 상승과 소비 부진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화폐 온통대전의 충전한도와 캐시백 혜택을 확대한다. 가계의 생활비 부담을 덜고 침체된 골목상권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10월 19일 발표된 계획에 따르면 이달 20일부터 31일까지 월 충전한도가 기존 3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된다. 기본 캐시백률은 10%로 유지된다.
11월과 12월에는 한도를 70만 원까지 늘리고 일반 이용자에게 적용되는 환급률을 13%로 높일 예정이다. 복지대상자 등에 제공하는 3%포인트 추가 지원도 지속된다.
재원은 지난 9월 확보한 국비 132억 원과 시비 216억 원 등 총 348억 원이다. 해당 예산은 지역 내 구매력을 높이고 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활용될 계획이다.
이번 조정의 배경에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내수 상황이 있다. 올해 2분기 대전의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으며,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9% 상승했다.
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지역 자영업자 폐업률은 10.39%로 전국 평균인 9.5%를 웃돌았다. 도시철도 트램 공사구간 주변 상권도 교통 불편과 접근성 저하에 따른 고객 유입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전통시장과 동네 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의 혜택을 늘려 소비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실제 매출 증가와 경기 개선 여부는 향후 이용 실적 등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9일 직원조회에서 일부 경제지표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시민과 자영업자가 체감하는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허 시장은 “경제 회복의 온기가 시민의 일상과 골목상권에까지 미치지 못한다면 진정한 민생경제 회복이라고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가 확보한 재원을 활용해 생활비 절감 효과를 높이고 영세 사업자에게 매출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예산 집행 상황을 점검하고 확보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지원 정책의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매주 금,토 18시~22시 중앙시장 화월동(제3주차장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