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송고 2026년 4월 28일 11:20

기사작성 = 대전시민뉴스 김경찬 기자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대전 지역 현직 광역 및 기초단체장들이 이번 주를 기점으로 줄줄이 직을 내려놓으며 본격적인 선거 국면에 돌입한다. 공직선거법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장이 선거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일 30일 전인 오는 5월 4일까지 사퇴해야 함에 따라, 대전시장을 포함한 5개 구청장들의 출마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4년 만의 리턴매치부터 다자 대결 구도까지 형성되며 대전 정치권의 지형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가장 이목을 끄는 곳은 대전시장 선거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오는 30일 오후까지 공식 집무를 수행한 뒤 대전선관위에 국민의힘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4년 만에 다시 외나무다리에서 만나는 '리턴매치'를 치르게 된다. 대전의 미래 먹거리와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는 이 시장과 실정론을 앞세워 탈환을 노리는 허 전 시장 간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기초단체장 선거 역시 현직들의 사퇴와 후보 등록이 이어지며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냈다. 박희조 동구청장은 지난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며 '젊은 도시'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동구는 민주당 황인호 전 구청장, 조국혁신당 윤종명 전 시의원, 무소속 한현택 전 구청장까지 가세하며 4파전의 복잡한 구도가 형성됐다. 서구에서는 국민의힘 서철모 현 구청장이 오는 29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민주당 전문학, 조국혁신당 유지곤 후보의 도전에 맞선다.

유성과 중구, 대덕구에서도 현직과 신예들 간의 격돌이 확정됐다. 유성구는 민주당 정용래 구청장과 국민의힘 조원휘 시의장 간의 양자 대결로 압축됐으며, 중구는 김제선 구청장이 30일 사퇴 후 김선광 전 시의원(국민의힘), 오바울 후보(새미래민주당)와 대결한다. 대덕구는 국민의힘 최충규 구청장이 내달 7일 출마를 앞둔 가운데 민주당 김찬술 전 시의원과의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세종시장 선거판은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행정수도특별법 제정 일정 지연을 이유로 불출마를 포함한 숙고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황 의원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본질적 가치를 우선순위에 두고 국회 활동 지속 여부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청권 전체가 지방선거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각 후보들의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이 완료되는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선거 열기는 정점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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