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대전시는 오늘(16일) 시청 2층 로비에서 제11회 대전지구전투 전승기념식을 열고 6·25전쟁 당시 전사한 미군 818명을 추모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을 비롯해 조성칠 대전시의회 의장, 오석진 대전시교육감, 제이슨 로젠스트라우크 미 제2사단 부사단장, 김지면 제32사단장, 백동흠 대전경찰청장, 오재덕 대전지방보훈청장, 양철순 6·25참전유공자회 대전지부장과 보훈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미 제24사단 전우회장 타이 핸더슨(Ty Henderson) 부부도 한국을 찾아 함께했다.

허 시장과 제이슨 로젠스트라우크 부사단장 등 주요 참석자들은 본식에 앞서 보라매공원 호국영웅비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이어 열린 본식에서는 국민의례, 순국선열과 전사자에 대한 묵념, 추모기도, 약사 보고, 기념사 순으로 진행됐다.

1950년 7월 대전에서 벌어진 이 전투는 미 육군 제24사단이 북한군의 진격을 늦추며 유엔군이 방어 태세를 갖추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육군 제32사단은 이를 기리기 위해 2013년 처음 전승기념식을 개최했으며 대전시는 2016년부터 공동 주관하며 해마다 이어오고 있다.

허 시장은 기념사에서 "76년 전 이곳 대전에서 미 제24사단 장병들은 북한군의 공격에 맞서 끝까지 임무를 수행하며 유엔군이 본격적으로 투입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했다"며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미군 장병과 모든 참전용사들의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한·미동맹 73주년을 맞는 해"라며 "앞으로도 관련 행사를 이어가며 호국과 안보의 중요성을 미래 세대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5일에는 관련 학술세미나가 열려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봤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기 위한 조형물 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며 지역의 전쟁사를 기록하고 호국보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한 사업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