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월 초부터 본격적인 장마가 예고됨에 따라 여름철 풍수해에 대비해 상수도 시설물 422개소와 고위험 상수도 맨홀 1만 2,720개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점검은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과 잦은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수돗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시설물의 안전성과 대응체계를 사전에 점검하는 데 중점을 뒀다. 5월 11일부터 6월 19일까지 40일간 취·정수장, 배수지, 가압장, 대형공사장 등 주요 상수도 시설과 공사 현장 422개소를 대상으로 시설물 안전관리, 주변 환경정비, 기전 분야 등 세 가지 분야에 대해 토목, 기계, 전기 분야 외부 전문가와 함께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점검 결과 총 201건의 위험요인을 발견했으며, 이 중 배수로 퇴적물 제거, 전도 위험 수목 정비, 배수펌프 고장 등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133건은 현장에서 즉시 개선 조치했다. 나머지 68건은 시설물 균열과 부식 등 장기 보수·보강이 필요한 사항으로 별도 계획을 수립해 단계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또한 6월부터 8월까지 밀폐공간 질식사고가 집중되는 시기에 대비해 상수도 고위험 맨홀 1만 2,720개소에 출입경고시설 설치를 완료했다.

이 출입경고시설은 맨홀 뚜껑 아래 원형 구조물로 작업자가 진입 전 안전 수칙 준수와 위험요인 확인의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돕는다. 고용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밀폐공간 질식사고 사망자 126명 중 31.7%가 6~8월에 발생했다. 아울러 서울시는 상수도 맨홀 38,891개소를 대상으로 외부와 내부 노후도 및 파손 여부를 점검 중이며, 6월 말 기준 6,034개소(15.5%)의 점검을 완료했다.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도 시설 안전과 수돗물 수질을 지키기 위해 상시 상황관리 체계를 가동하고 있으며, 호우 특보 발령 시 긴급 점검과 정수처리 공정 단계별 관리 강화로 최고 수준의 수질을 유지할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예년보다 잦고 강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선제 점검과 정비를 통해 상수도 시설과 고위험 맨홀에 대한 안전조치를 빈틈없이 마쳤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시설 관리와 신속한 현장 대응체계를 갖춰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아리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