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옛 성동구치소 특별계획구역 4부지를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대상지 공모형 민간투자사업(민관동행사업)’ 공모를 시행한다. 이 사업은 저이용 시유지에 민간의 창의성과 투자를 접목해 고품질 사회기반시설을 신속히 공급하는 민관협력 개발사업이다. 2024년 도입 이후 총 5개소에서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며, 현재 대상지별 제안서 검토 등 행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공모 대상지는 송파구 가락동 162 일원에 위치한 옛 성동구치소 특별계획구역 4부지다. 성동구치소가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는 주거·업무·문화 복합타운으로 단계적 개발이 진행 중이다. 인근에는 서울주택도시공사가 공동주택용지와 주민소통거점용지를 개발 중이며, 올해 1월부터는 문화체육복합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 절차가 진행돼 이번 공모 부지와의 기능적 연계가 기대된다.

이번 공모의 핵심 필수 도입시설은 「청소년활동진흥법」에 따른 ‘청소년문화의집’으로, 전체 연면적의 30% 이상을 차지해야 한다. 민간사업자는 필수 시설 외에도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다양한 본사업 및 부속·부대시설을 창의적으로 제안할 수 있다. 청소년문화의집에는 실내집회장, 수련활동장 등 핵심 활동시설과 청소년 트렌드를 반영한 E스포츠 시설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공간 계획은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과 저층부 가로 활성화에 중점을 둔다. 대상지 인근 공연장 및 공동주택 단지와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주진입로와 공공보행통로를 연결하고 보행자 중심의 열린 공공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7월 16일 서울시 설계공모 누리집에 대상지별 세부 지침을 공개하고, 7월 21일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세부 지침 안내와 차기 공모 예정지 사전 공개를 진행한다.

공모 일정과 참가 등록 방법 등 자세한 내용도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 과정을 거쳐 10월 우수제안자를 선정하며, 선정자는 시와 협의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을 작성하고 민간투자법에 따른 최초제안자 자격을 부여받는다.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 안대희는 “민관동행사업은 시유지의 잠재력을 활용해 시민이 체감하는 생활 SOC를 신속히 공급하는 새로운 민관협력 모델”이라며 “이번 공모를 통해 민간의 창의적 기획력이 더해져 청소년에게는 성장과 활동 공간을, 지역주민에게는 일상 속 문화거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