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이동약자를 위한 주유 서비스 이용 편의를 대폭 확대한다. 시는 셀프주유소가 전체 주유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장애인과 임산부 등 이동약자가 겪는 주유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3월 시범 도입한 '이동약자 주유 서비스' 참여 주유소를 기존 46곳에서 16일부터 50곳을 추가해 총 96곳으로 늘렸다. 내달에는 추가로 50곳이 참여할 예정으로, 확대가 완료되면 서울 시내 셀프주유소의 절반 이상인 146곳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는 서울시와 대한석유협회, 한국주유소협회,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사가 협력해 추진 중이다. 이동약자는 협력 주유소에 부착된 QR코드를 휴대전화로 스캔하면 근무 중인 직원과 연결되어 현장에서 직접 주유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 시내 주유소 390곳 중 275곳이 셀프주유소로, 주유기 조작이 어려운 이동약자에게 큰 불편이 있었다.

서비스 확대 완료 시 서울 시내 셀프주유소 두 곳 중 한 곳(53.1%)에서 이동약자 주유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참여 주유소 위치는 스마트서울맵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 가능하다. 서울시는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이용 실적과 만족도를 점검하며 아직 참여하지 않은 주유소의 동참을 지속적으로 독려할 계획이다.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정순규 과장은 “셀프주유소가 70%를 넘어선 상황에서 이동약자의 주유 불편 해소는 시급한 과제”라며 “미참여 주유소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누구나 불편 없이 주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이동약자의 일상생활 편의 증진과 더불어 서울시가 추진하는 포용적 교통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