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15-2번지 일대의 나진상가 17·18동과 용산주차빌딩이 신산업 업무시설과 시민 개방공간, 입체 보행 네트워크가 어우러진 복합 거점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7월 14일 제11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 8 신축공사’ 건축심의를 통과시켰다. 이번 사업은 지하 9층에서 지상 26층, 연면적 약 15만 5천㎡ 규모로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운동시설을 포함한다.

1969년과 1988년에 각각 사용승인된 노후 전자상가와 주차빌딩을 정비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되는 신산업 업무 기반을 확충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계획은 기존 전자상가의 산업적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AI·ICT 등 신산업과 연계 가능한 업무 공간을 도입해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전자상가 일대를 기능적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저층부에는 근린생활시설과 개방형 라운지를 배치해 시민과 입주자가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상부에는 신산업 업무 공간을 조성해 업무, 교류, 휴식 기능이 복합된 도시형 업무 환경을 마련한다.

특히 청파로변 공개공지와 공중 보행통로를 연계해 보행 친화적인 개방형 도시 공간을 조성한다. 청파로와 대지 내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휴식 및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자상가 일대 녹지와 체류 공간을 확보하고 주민과 방문객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휴게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행 환경도 크게 개선된다.

청파로와 공영주차장을 연결하는 폭 5m의 공공 보행통로, 청파로변 공중 보행통로, 인접 특별계획구역과 연계되는 연결 브릿지를 조성해 용산역, 전자상가, 주변 개발지 간 보행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보행 동선을 입체적으로 연결해 접근성을 높이고 가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공공기여시설로는 4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과 서울시 보훈회관이 들어선다.

약 2만㎡ 규모의 공영주차장에는 자전거 관련 시설, 장애인 콜택시 차고지, 업무시설 등이 포함돼 기존 주차 기능을 보완하고 교통약자 이동 지원과 친환경 이동수단 이용 편의도 높인다. 약 9천㎡ 규모로 조성되는 서울시 보훈회관은 분산돼 있던 국가유공자와 보훈 관련 단체를 한곳에 모으고 공공서비스 기능을 확충한다. 전면 공개공지와 연계한 열린 공간으로 계획해 접근성과 지역 공공성을 높인다.

이번 사업은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신산업 업무 공간과 시민 개방 공간, 공공서비스를 함께 도입해 상권 회복과 일자리 창출, 주변 개발사업과의 연계 효과를 기대한다. 서울시 주택실 명노준 실장은 “용산전자상가 일대는 서울 중심 입지와 대중교통 접근성을 갖춘 신산업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 전자상가가 보행과 녹지 공간, 미래 산업 기반을 갖춘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