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7월 31일까지 도립 바다향기수목원에서 관람객이 산림 생태복원에 활용할 ‘씨드볼 (Seed Ball)’ 을 직접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6월 12일 ‘세계 수목원·식물원 교육의 날’ 을 기념해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마련한 전국 공동 교육 프로그램이다. 바다향기수목원을 포함한 전국 10개 수목원이 참여한다.

씨드볼은 씨앗을 숯, 퇴비, 황토 등과 섞어 지름 약 2cm 의 공 모양으로 만든 종자 구체다. 산불 피해지나 황폐지에 뿌리면 씨앗이 빗물이나 바람에 쉽게 쓸려가지 않고 토양에 머물 수 있어 발아와 초기 생장을 돕는다. 사람이 직접 땅에 심는 방식뿐 아니라 접근하기 어려운 급경사지나 재난지역에는 드론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살포할 수 있어 산림 생태복원에 활용되고 있다.

전국 8개 수목원에서 제작하는 씨드볼은 약 6,500개로, 소사나무와 구절초 씨앗이 들어간다. 제작된 씨드볼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 모아진 뒤 올가을 산불 피해지 등 산림 복원이 필요한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다. 바다향기수목원은 씨드볼 만들기와 함께 배초향 화분 만들기, 국립수목원이 제공한 야생화 압화를 활용한 엽서 만들기 체험도 운영한다.

개인과 단체는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 누리집 (https://forest.gg.go.kr)에서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회차별 예약 인원이 남으면 현장에서도 선착순으로 참여할 수 있다. 안산시 대부도에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은 1,300 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중 숲 해설과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택준 경기도산림환경연구소장은 “기후위기 시대에는 국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태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산림의 가치와 생물다양성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도민에게 사랑받는 수목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