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주용 기자]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충남지역본부와 함께 8월 22일 오전 9시부터 낮 12시까지 당진지역 비정형 작업현장 11곳을 대상으로 불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주말에 이뤄지는 기계 정비·보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끼임·깔림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료에 따르면 현장에는 전준현 지청장과 오규헌 공단 충남지역본부장을 비롯해 산업안전감독관, 전문인력 등 모두 11명이 투입됐다. 관리감독자 지정·배치 상태와 필수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살피고 설비 정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이번 일정은 지난 7월 21일 마련된 ‘산업재해 위험지역(레드존+) 6대 긴급대책’에 따라 추진됐다. 올해 5~6월 제조 및 기타 업종에서 중대재해 발생이 증가하고 특정 지역에 집중되면서 당진을 산업재해 위험지역으로 선정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특히 평일보다 관리 기능이 약해질 수 있는 토요일과 휴일의 작업 여건을 고려했다. 사고 가능성이 높은 비정형 업무가 예정된 사업장에는 안전관리계획서를 제출받아 내용을 살피고 자체 확인이 미흡한 곳은 끼임·협착 등에 초점을 맞춰 추가 확인하는 방식이다.
관련 활동은 ‘세이프 위캔드(Safe Weekend) 프로젝트’에 따라 지난 7월 5주차부터 이어지고 있다. 기관장이 작업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지휘하고 산업안전감독관을 순환 투입하는 형태로 운영하며 오는 9월 중순까지 계속할 예정이라 전했다.
레드존+ 대책에는 자체점검표 활용과 핀 포인트 확인도 포함됐다. 사업장이 밀집한 산업단지에서는 민간 합동 캠페인을 진행하고 고열작업이 많은 철강업종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관리 활동도 병행한다. 지청장이 최고경영자와 작업 환경을 둘러보고 근로자 의견을 듣는 현장 안전라운드를 진행하며 지역 소재 사업장을 대상으로 위험성평가 교육도 실시한다.
사고가 확인된 곳에는 ‘One-day Safety Clinic’을 운영한다. 일반적인 감독에 진료 개념을 접목해 전문가가 관련 자료를 토대로 위험 요소를 살펴보고 필요한 조치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전 지청장은 “주말과 휴일은 관리 감독 기능의 공백으로 인해 비정형 작업 시 중대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노동부와 공단은 당진 레드존 지역에 대해 평일뿐만 아니라 주말과 공휴일에도 상시 불시 점검 체계를 가동하여 안전 사각지대를 완전히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