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경찬 기자] 태장초등학교 4학년 강은서 학생이 국제 학술대회 'EUROMATH & EUROSCIENCE'에서 2년 연속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서 창의적인 연구 역량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그리스에서 열린 대회에 이어 올해 키프로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국제 학술 교류의 의미를 직접 경험했다.
강 학생은 지난해 최연소 한국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그리스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가했다. 당시 수학 기호인 '파이(π)'를 주제로 연구를 발표했고, 세계 각국의 교수와 심사위원 앞에서 영어로 발표를 진행하며 수학 부문 세계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그는 "처음 세계 무대에 섰을 때는 많이 긴장했지만 발표가 끝난 뒤 박수와 응원을 받으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며 "그 경험이 올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올해는 과학 분야 연구인 '루브 골드버그 머신'을 주제로 참가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여러 장치를 거쳐 다양한 과학 원리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직접 설계하고 반복 실험하며 연구를 완성했다.
강 학생은 "실험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아 여러 번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고, 완성 직전에 장치가 멈춰 속상했던 적도 많았다"며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수정하면서 끝까지 완성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연구를 지도한 글로벌교육가 아만다 문 대표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하고 해결책을 찾는 과정을 가장 중요하게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강 학생 역시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스스로 생각하도록 응원해 주신 덕분에 끝까지 연구를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에서는 연구 발표뿐 아니라 영어 발표와 질의응답도 모두 직접 진행했다. 강 학생은 15분 동안 자신의 연구를 영어로 설명하고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지난해보다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 결과 과학 부문에서 세계 1위와 3위를 동시에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그는 "상을 받아 정말 기뻤지만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과 연구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성장한 경험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특히 20여 개국에서 참가한 학생들과 영어로 소통하며 서로의 연구를 소개했던 시간을 가장 뜻깊은 순간으로 꼽았다. 강 학생은 "대한민국 학생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발표했고, 세계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리틀 외교관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은서 학생은 앞으로도 꾸준히 연구와 탐구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직접 실험하며 연구하는 과정이 정말 재미있다"며 "앞으로도 세계 무대에서 대한민국 학생들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알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