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경찬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글쓰기와 번역, 코딩은 물론 정보 분석과 창작 영역까지 빠르게 확장되면서 교육 현장도 새로운 변화를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지식을 암기했는지가 아니라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생각하는 힘'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글로벌교육가 아만다 문(에듀케이션 대표/유로매스·사이언스 교육이사)은 AI 시대일수록 아이들에게 필요한 역량은 단순한 지식 습득이 아니라 사고력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AI는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지만, 무엇을 질문하고 어떻게 해석할지는 결국 사람의 몫"이라며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실제로 생성형 AI의 활용이 일상화되면서 교육계에서도 암기 중심 수업에서 벗어나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탐구하는 방식으로 교육의 무게중심이 옮겨가고 있다. 단순히 정답을 맞히는 능력보다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이 미래 사회 핵심 능력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문 대표는 질문이 사고력을 키우는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말한다. "왜 그럴까", "다른 방법은 없을까", "우리 생활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는 과정이 아이들의 사고를 확장시키고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이 같은 교육 철학은 최근 교육 현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탐구 기반 학습(PBL)과도 맞닿아 있다. 학생들은 하나의 주제를 단순히 암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자료를 찾아 분석하고 자신의 생각을 발표하거나 토론하며 배움을 이어간다. 독서와 신문, 영상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재구성하고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활동도 사고력 향상을 위한 교육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사진=파이낸스투데이 수원지국「[글로벌교육가 아만다문 칼럼] ⑤ AI 시대를 압도하는 생각의 격차, THINKING을 디자이닝하다」기사 사진 캡처.

특히 학생이 직접 친구들에게 배운 내용을 설명하는 '역설명' 활동은 이해도를 높이는 대표적인 학습 방법으로 꼽힌다. 설명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부족하게 이해한 부분을 스스로 발견하고 다시 학습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주도학습 능력과 메타인지 역량을 함께 키울 수 있다는 평가다.

부모의 역할 역시 달라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질문을 했을 때 곧바로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함께 생각하고 대화하는 시간이 더욱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다른 방법도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주고받는 과정이 아이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자연스럽게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대표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새로운 질문을 만들고 다양한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라며 "부모들도 성적만을 바라보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응원해 주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계는 앞으로 AI 기술이 더욱 발전할수록 사고력과 창의성,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며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 본 기사는 파이낸스투데이 장예진 수원특례시지국장의 「[글로벌교육가 아만다문 칼럼] ⑤ AI 시대를 압도하는 생각의 격차, THINKING을 디자이닝하다」를 바탕으로 교육 트렌드 관점에서 새롭게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