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AI재단이 민선9기 서울시 자치구의 AI 전환을 지원하며 영등포구와 중랑구를 대상으로 생활밀착형 데이터 분석 과제를 수행했다. 이번 사업은 화재 안전과 보행환경 개선을 위한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에 AI와 데이터를 활용해 자치구의 과학 행정을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영등포구에서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의 화재출동 데이터를 분석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5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보이는 소화기 설치 우선 후보지 40곳을 도출했다.
분석에는 6종의 머신러닝 모델과 8개 변수가 활용됐으며, 화재는 오후 6시부터 9시 사이에 집중되고 음식물 조리와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도출된 후보지를 현장 검토 후 설치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중랑구에서는 통신사 유동인구와 생활 인프라 데이터를 활용해 ‘중랑동행길’ 산책로의 보행환경을 분석했다.
2025년 기준 9개 구간의 일평균 유동인구는 1만 3,212명이며, 중랑장미카페에서 태릉입구역, 화랑대역 구간이 가장 활발한 이용을 보였다. 이용객은 남성이 57.0%, 여성이 43.0%로 남성 비중이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중년층 40.9%, 고령층 30.1%, 청년층 23.5% 순이었다. 구간별로 편의점, 카페, 음수대, 가로수, 쉼터 등 편의시설 공급 수준에 차이가 있어 보행환경 개선과 시설 확충 우선순위가 제시됐다.
이번 분석은 AI와 공간데이터를 활용해 자치구 현안을 진단하고 예산 투입 우선순위까지 제시한 사례로, 서울AI재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도시 인프라 개선 사업에 AI·데이터 분석 모델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시민 삶과 밀접한 지역 현안 해결에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과학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민선 9기 핵심 정책의 데이터 기반 추진을 적극 지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이 현장에서 실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