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머물다가게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현재 공간으로 이어지게 된 과정은 무엇인가요?
A. 독립서점 ‘머물다가게’는 오래된 주택을 개조해 조성된 공간이다. 머물다가게 임다은 대표는 해당 공간이 ‘시즌 1’을 거쳐 ‘시즌 2’로 이어지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처음 머물다가게는 대전 동구 대동에서 시작했습니다. 자양동과 가까운 동네이기도 했고, 함께 공간을 사용하던 인연을 통해 자리를 잡게 됐습니다. 이후 독립출판과 지역 문화 기획 활동을 이어가며 작가들의 책과 지역 콘텐츠를 소개하는 공간을 운영하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대동 일대에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공간 이전을 고려하게 됐고, 자양동에서 오래된 주택을 매입해 현재의 공간을 조성하게 됐습니다.”
Q. 독립서점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A. 임다은 대표는 대형서점과 독립서점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며, 독립서점이 가지는 역할을 강조했다.
“독립서점은 책방지기의 취향이 깊게 반영된 공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형 서점처럼 방대한 양의 책을 갖추고 있지는 않지만, 각 서점마다 큐레이션이 다르기 때문에 저마다의 개성이 드러납니다. 획일화된 문화가 아니라 다양한 취향과 이야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독립서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Q. ‘머물다가게’라는 이름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A. 임다은 대표는 공간의 이름이 지닌 의미와 변화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 대동에서 공간을 운영할 당시에는 대동 하늘공원과 벽화마을이 가까워 자연스럽게 여행자들의 방문이 많았습니다. 그분들이 공간에 들어와 잠시라도 편하게 머물다 가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머물다가게’라는 이름을 짓게 됐습니다. 초기에는 책 뿐만 아니라 지역 굿즈와 수공예품 등 다양한 상품을 함께 소개했기 때문에 ‘책방’보다는 ‘가게’라는 표현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당시 공간이 협소해 충분히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은 아니었고, 이후 자양동으로 이전하면서 보다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현재는 이름의 의미에 조금 더 가까워진 공간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Q. 책방을 운영하면서 지역 주민들과 교류하거나 느낀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임다은 대표는 공간의 위치 변화에 따라 이용자 층과 지역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대동과 자양동은 가까운 지역이지만 공간을 옮기면서 생활권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대동 에서는 어르신들이나 여행자들과 함께하는 활동이 많았다면, 자양동 에서는 학생과 청년층의 방문이 상대적으로 많아졌습니다. 현재 위치는 주거지와 학교가 인접한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젊은 층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공간 역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편 독립서점 ‘머물다가게’는 재개발로 인해 공간을 이전하면서도 독립출판 서적 소개와 지역 문화 활동을 이어온 사례다. 임다은 대표는 공간 위치 변화에 따라 이용자층이 달라지고 운영 방식 역시 조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도시 개발과 생활권 변화 속에서 지역 문화 공간이 이동과 재구성을 통해 유지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동시에 대형서점 중심의 문화 소비 환경 속에서도 소규모 독립서점이 다양한 취향의 책과 활동을 소개하며 지역 주민과 청년층이 함께 일상 속에서 이용하는 문화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인터뷰 기반으로 구성된 기획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