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선화동에 위치한 독립서점과 위스키 바를 결합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서재바 시연’은 단순한 상업 공간을 넘어 다양한 사람들이 모이고 머무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공간을 기획한 노시연 대표를 만나 이 공간이 만들어진 배경과 운영 철학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살펴봤다.

Q. 서재바 시연을 기획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A. 노 대표는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불편함이 새로운 공간 기획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술과 책을 모두 좋아하지만, 바에서 혼자 책을 읽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어요. 그래서 혼자 위스키를 마시며 책을 읽어도 자연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또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회의나 모임을 할 수 있는 공간의 필요성도 느껴 함께 기획하게 됐습니다.”

Q. 이 공간을 어떻게 정의하고 계신가요?

A. 그는 특정 콘셉트로 고정되기보다, 이용자의 경험에 따라 의미가 확장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군가는 쉬어가고, 누군가는 꿈을 꾸고 열정을 불태우는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정의하기보다는 사용자에 의해 정의되는 공간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손님이나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A. 방문객과의 경험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감사의 말을 들었을 때를 꼽았다.

“이곳에 이런 가게를 차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분이 좋았어요. 그리고 처음 방문하신 뒤 다시 찾아와 직접 쓰신 책을 들고 작가로 찾아와 주신 손님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응원의 메시지를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Q. 이 공간에는 고양이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 존재인지 궁금합니다.

A. 이 공간에 또 다른 상징으로 ‘창식이’라는 고양이를 소개했다.

“창식이는 저희 공간의 마스코트이자 영업사원 같은 존재입니다. 창식이를 보러 오는 분들도 많고, 블로그나 리뷰에도 창식이 사진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어 창식이에 대한 사연도 덧붙였다. “창식이는 공간을 함께 기획하고 인테리어를 도와준 지인이 구조한 고양이입니다. 이후 제가 돌보게 되면서 지금까지 함께하게 됐습니다.”

Q. 마지막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A. “책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길을 찾거나, 잠시 쉬어가는 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공간을 넘어 문화처럼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서재바 시연은 단순한 공간을 넘어 사람과 경험이 축적되는 문화적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이 기사는 인터뷰 기반으로 구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