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에서의 시작을 앞두고 많은 사람들이 입주 관리를 맡기지만, 기대와 다른 결과로 아쉬움을 겪는 사례도 적지 않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입주 전문업체 '클린부라더'는 대표가 직접 모든 일정을 맡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상민 대표를 만나 창업 계기와 운영 철학, 현장에서 느끼는 보람,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Q. 현재 일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배경은 무엇인가요?
A. 주변에서 입주 서비스를 맡겼는데 비용에 비해 만족하지 못했다거나 결국 직접 다시 정리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습니다. 원인을 고민해 보니 하루에 여러 건을 무리하게 진행하거나 하청 인력에게 맡기는 구조가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직접 한 곳만 제대로 책임진다면 의뢰인들이 안심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가장 믿을 수 있는 친동생과 함께 지금의 회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Q.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가치는 무엇이었나요?
A.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눈속임 없는 정직함'입니다. 이 일은 마음만 먹으면 보이지 않는 부분을 그냥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지 않는 곳까지 책임지는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익을 우선하면 하루에 여러 건을 진행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시간이 부족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속도보다 완성도, 양보다 신뢰를 선택했습니다.
Q.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변화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A. 가장 큰 변화는 이용자들의 신뢰를 직접 체감하게 된 점입니다. 처음에는 하루 한 곳만 맡는 방식이 과연 경쟁력이 있을지 걱정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소개를 통해 찾아오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었고, 별다른 광고 없이도 예약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때마다 처음 선택했던 방식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Q. 가장 보람을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진행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때입니다. 직장 때문에 방문하지 못하는 분들을 위해 사진과 함께 현재 어떤 작업을 하고 있는지 계속 전달해 드립니다. '안 보고 있어도 믿음이 간다', '정말 꼼꼼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답장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그런 메시지 한 통이 오면 힘든 줄도 모르고 더 세심하게 마무리하게 됩니다.
Q. 현재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A. 초심을 잃지 않는 마음입니다. 감사하게도 소개가 늘면서 하루에 여러 건을 맡아 달라는 요청이나 팀을 늘려보라는 제안도 자주 받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지켜온 원칙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눈앞의 이익보다 처음 시작했던 마음을 끝까지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현재 운영 규모는 어떤가요?
A. 외부 인력이나 하청 없이 저와 친동생 둘이 모든 일정을 직접 책임지고 있습니다. 무리하게 조직을 키우기보다 형제가 직접 확인하고 마무리하는 현재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만큼 결과에 대한 책임도 온전히 저희가 질 수 있습니다.
Q.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나 포기하고 싶었던 경험이 있었나요?
A. 솔직히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한 공간을 꼼꼼하게 관리하다 보면 체력적으로 힘들 때는 있습니다. 하지만 일을 마친 뒤 "고생 많으셨습니다", "믿고 맡기길 잘했습니다"라는 말씀을 들으면 피로가 금방 잊힙니다.
Q. 안정적으로 이어가기 위해 필요한 사회적 관심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가격만 비교하기보다 실제 누가 직접 작업하는지도 함께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무리한 저가 경쟁보다 책임감을 갖고 일하는 업체들이 제대로 인정받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관련 업계 전체의 수준도 함께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이 서로 믿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전 곳곳을 다니며 일을 하다 보면 지역 업체를 응원해 주시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이런 신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 안에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를 들려주세요.
A. 사업 규모를 키우는 것보다 경험과 기술을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현장을 처음 접하는 청년이나 초보자들이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제가 쌓아온 노하우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직하게 땀 흘린 만큼 인정받는 문화를 만드는 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입니다.
유 대표는 빠른 확장보다 하루 한 곳을 끝까지 책임지는 운영 방식, 형제가 직접 모든 일정을 맡는 원칙, 고객과의 약속을 우선하는 태도까지 그의 이야기는 하나의 방향으로 이어졌다. 규모를 키우기보다 신뢰를 쌓겠다는 선택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자신만의 기준을 지켜온 과정을 인터뷰에서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단순히 사업을 확장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후배들과 나누며 건강한 업계 문화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 이 기사는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