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현재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며 프로 무대에서 활동 중인 송재성 선수가 본지와 인터뷰를 갖고 직장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는 일상, 부상을 극복한 복귀전, 그리고 세계챔피언을 향한 목표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훈련을 이어오며 지켜온 원칙과 앞으로의 도전에 대한 각오도 함께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Q. 먼저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환경미화 업무와 선수 활동을 함께 이어가고 있는 송재성입니다.

Q. 권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아버지가 과거 대전복싱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형도 전국체육대회 입상 경험이 있어 자연스럽게 복싱을 접했습니다. 어릴 적에는 왜소한 체격 때문에 호신을 위해 시작했지만, 운동의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이어오게 됐습니다.

Q. 평소 가장 중요하게 지키려는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무엇보다 성실한 자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몸 관리 역시 경기력의 일부라고 보기 때문에 충분한 식사와 휴식도 꼭 챙기려고 합니다. 훈련이 시작되면 다른 생각은 내려놓고 그 시간에만 집중합니다. 시간이 길고 짧음을 떠나 주어진 순간에는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Q. 직장과 선수 생활을 어떻게 병행하고 계신가요?

A. 근무를 마친 뒤 제한된 시간 안에서 기술 훈련과 근력, 체력 프로그램을 함께 소화하고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에는 서울에서 개인 지도를 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치고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근력과 민첩성을 높이는 훈련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를 소개해 주세요.

A. 첫 금메달과 첫 챔피언 등극도 잊을 수 없지만, 지난해 6월 28일 대전에서 열린 동아시아 실버챔피언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년 만의 복귀전이었는데 1라운드에서 어깨가 탈구됐습니다. 경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직접 어깨를 맞춘 뒤 끝까지 버텼고 결국 3라운드 KO승을 거뒀습니다. 지금도 가장 의미 있는 경기로 남아 있습니다.

Q. 몸 관리와 마음가짐은 어떻게 유지하고 계신가요?

A.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해야 할 시간에는 최선을 다하고, 평소에는 충분히 쉬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 합니다. 또 경기 영상을 반복해 보며 부족한 점을 분석하고 다양한 반응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려 노력합니다. 그런 과정이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합니다.

Q. 이 운동만의 가장 큰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링 위에서는 치열하게 승부를 겨루지만 종료를 알리는 순간 서로를 존중하며 인사를 나누는 스포츠맨십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주변에서는 "사람을 때리는 운동 아니냐"고 묻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기술과 체력, 정신력이 모두 필요한 종목입니다. 배울수록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가장 바라는 것은 부상 없이 오래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세계챔피언에 오른 뒤 4대 기구 통합 타이틀에도 도전하고 싶습니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A. 많은 분들이 위험한 운동이라고만 생각하시지만 직접 접해 보면 전혀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현장에서는 서로를 존중하고 예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생활체육으로도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서는 직장과 선수 생활을 병행하며 걸어온 과정, 부상을 극복하고 다시 링에 오른 복귀전, 그리고 세계챔피언을 향한 목표까지 송 선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환경미화원과 프로 복싱 선수라는 두 역할을 묵묵히 이어가며 성실함을 원칙으로 하루하루를 쌓아가는 그의 모습은 경기 결과를 넘어 꾸준한 노력의 가치를 들려줬다.

이번 만남은 지역에서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는 한 선수의 삶과 도전을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는 부상 없이 오랫동안 링에 서는 것과 세계챔피언이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밝혔다. 본지는 앞으로도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지역사회에 의미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인터뷰를 바탕으로 구성된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