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혁수 기자] 옥천군농업기술센터는 장마가 끝난 뒤 폭염이 이어지는 7~8월을 맞아 고품질 포도 생산을 위해 과수원 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농가에 당부했다.

올해 중부지방 장마는 평년보다 6일 늦게 시작됐으며 폭우와 폭염이 반복되는 변덕스러운 기상 여건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7~8월은 포도 열매가 커지고 착색과 성숙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로 강한 직사광선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소 피해가 발생하거나 생육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봉지를 씌운 포도도 안심할 수 없다. 봉지 내부 온도가 높아지면 과육이 물러지거나 과피가 갈변하는 등 품질 저하가 나타날 수 있으며, 햇볕에 의한 손상은 한 번 발생하면 회복이 어려워 사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직사광선이 과실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곁순을 3~4개 정도 남겨 자연 그늘을 만들고 새순을 적절히 솎아 통풍과 채광이 원활하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한 토양 수분이 급격히 변하지 않도록 일정한 관수량을 유지하고 적정 착과량을 관리하는 한편 질소질 비료의 과다 사용도 피하는 것이 좋다.

일소 피해가 자주 발생하는 과원은 한낮 시간대 차광망을 설치·활용하면 과실 온도를 낮춰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과수원 관리는 수확기 품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안정적인 토양 수분 관리와 균형 있는 잎 관리를 통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고 고품질 포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