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혁수 기자] 세종시와 베트남 하노이가 경제·무역과 인재양성, 도시개발, 문화·예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교류 범위를 넓힌다.
세종특별자치시는 9월 8일 시청 세종실에서 부 다이 탕(Vũ Đại Thắng)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우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부 다이 탕 위원장을 비롯한 대표단 9명은 그동안 추진된 성과를 공유하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세종을 방문했다.
의향서에는 경제·무역을 비롯해 인재양성, 도시개발·혁신, 문화·예술·체육, 인적 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양측은 대표단 방문과 회의, 세미나 등 다양한 방식의 접촉을 이어가며 추가 사업도 발굴하기로 했다.
두 도시는 지난해 4월 대표 간 면담을 계기로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왔다. 이후 사이버보안과 기업 비즈니스 매칭 등 디지털·산업 부문에서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났다.
지난 7월 열린 ‘핵테온 세종 국제 대학생 사이버보안 경진대회’ 예선에는 베트남에서 106개 팀 387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 오른 ‘CyberCh1ck’ 팀은 초급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국제 대학생이 참여하는 행사에서 하노이 지역 청년들의 참여가 이어지면서 양 도시 간 디지털 분야 접점도 확대됐다.
경제 부문에서도 결과가 나왔다. 시에 따르면 지난 6월 하노이에서 열린 비즈니스 매칭 행사에 지역 기업 4곳이 참여해 총 1080만 달러 규모의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서류에는 기존 기업 교류뿐 아니라 행정과 문화, 체육, 인적 네트워크 등으로 관계 범위를 넓히는 내용이 포함됐다.
시는 앞으로 두 지역이 각각 강점을 가진 경제와 디지털 영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공동사업을 찾아 나갈 계획이다. 대표단 상호 방문과 실무 논의를 통해 후속 과제를 검토하고 협의 가능한 사업을 단계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조상호 시장은 “그동안 쌓아온 성과를 발판으로 기업 간 만남과 해외 판로를 넓히고 도시 운영과 디지털행정에서 얻은 경험을 나누겠다”며 “이번 의향서 체결이 경제·행정·문화·인적 교류 전반의 협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