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 소방본부가 명절을 앞두고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유통매장의 피난 여건과 방재설비 등을 살폈다. 코스트코 세종점을 시작으로 이마트와 홈플러스, 전통시장까지 예방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본부는 9월 8일 코스트코 세종점에서 화재 관련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첫 대상지는 성수기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전망되는 곳이라는 점을 고려해 선정됐다. 연휴 중 고객이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에 대비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요인을 미리 파악하려는 취지다.

신희범 본부장은 이날 지점장과 소방안전관리자 등과 함께 방재실 수신기 및 관제 CCTV 모니터링 체계를 확인했다. 이어 영업공간과 하역장, 수변전실, 주차장을 차례로 둘러봤다.

중점 사항은 위급한 때 이동을 방해할 수 있는 요소를 줄이는 데 맞춰졌다. 대피통로 등에 물품을 쌓아두지 않도록 안내했으며 각종 장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유지해 줄 것을 주문했다. 조리공간 배기 덕트 역시 평소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으로 제시됐다.

방화셔터 가동과 연계한 대응 방식도 다뤘다. 불이 날 경우 자위소방대가 방문자를 신속하게 밖으로 유도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갖추고 구성원별 역할을 숙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움직여야 하는 장소의 특성을 고려해 초기 혼선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이날 별도의 미흡사항이나 즉시 시정해야 할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다. 담당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물품 적치 금지 등에 대한 지도는 문제점이 드러나 조치한 것이 아니라 사전 주의 차원에서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방문지를 정한 배경도 추가 취재를 통해 파악됐다. 당국은 규모가 큰 유통점인 데다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선정 이유로 들었다.

후속 일정에는 다른 다중이용 장소가 포함됐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 이어 전통시장도 찾아 대피 여건과 위험 요소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사람이 집중되는 곳을 중심으로 통행에 지장을 주는 부분과 장비 작동 여부 등을 사전에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신본부장은 “대형 판매시설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만큼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추석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심하고 매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피난로 확보와 소방시설 상시 점검 등 자율 안전관리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