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송고 2026년 3월 20일 10:29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이란 공습발 유가 폭등세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며 시장 투심이 회복되고 있다.
기사작성 = 대전시민뉴스 김경찬 기자
이란 공습 여파로 촉발된 유가 폭등세가 정부의 전격적인 '석유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든 모양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대전 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00.37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때 리터당 1,900원을 돌파하며 서민 경제를 위협하던 가파른 급등세는 꺾였으나, 최고가격제 시행 이후의 하락 속도가 기대만큼 가파르지 않아 부동산 및 실물 경기 전반의 투심은 여전히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대전의 휘발유 평균가는 전국 평균인 1,822.30원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경유 가격 역시 최고가격제의 강력한 제도적 영향권 아래에서 큰 변동 없이 횡보하고 있다. 대전 지역 경유 평균가는 리터당 1,798.92원으로 전날보다 0.32원 소폭 상승했으나, 정부의 억제력 덕분에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추가 상승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전 내 경유 최저가는 1,733원, 최고가는 2,099원으로 집계되어 주유소별 가격 편차는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다.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리터당 1,819.90원을 기록하며 완만한 인하 추세에 있는 만큼, 대전 지역 역시 점진적인 가격 안정을 통해 위축된 투심이 살아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충남 지역의 유가 상황은 대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며 지역 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충남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834.09원, 경유는 1,831.82원으로 집계되어 전국 평균치를 상회하고 있다. 충남 역시 최고가격제 도입 이후 꾸준히 하락 곡선을 그리고는 있으나, 물류 비용과 광역 지자체 특성 탓에 대전만큼의 신속한 하락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란 공습 직후 휘발유 1,600원대, 경유 1,500원대에서 단숨에 1,900원까지 치솟았던 충격 여파가 지역 산업 현장과 소비 투심 전반에 여전히 짙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는 셈이다.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카드가 유가 상승의 '대못'을 뽑는 브레이크 역할은 수행하고 있으나, 하락세가 매우 둔하다는 점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실제로 대전 휘발유 가격은 지난 9일 평균 1,927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왔다. 그러나 하룻밤 사이 20원 이상 급락했던 지난 14일과 달리, 최근 5일 동안은 고작 19원 인하되는 데 그치며 하락 동력이 눈에 띄게 약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 유가의 불확실성과 국내 정유업계의 수급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체감 물가 안정이 더디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석유 최고가격제는 최악의 물가 폭등 사태를 막아내는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지만, 완전한 시장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고유가 기조가 완전히 꺾여 투심이 반전되기 위해서는 국제 정세의 안정과 더불어 정부의 보다 세밀한 유가 모니터링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대전과 충남 지역민들은 이번 유가 안정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지 않고, 지역 경제의 실질적인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향후 정부의 추가적인 유가 안정 대책과 국제 원유 시장의 흐름이 지역 부동산 및 소비 시장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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