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송고 2026년 4월 28일 11:23

기사작성 = 대전시민뉴스 김경찬 기자

대전 시민들의 주요 출퇴근 혈맥인 천변도시고속화도로가 보강토옹벽 안전 문제로 통제된 지 한 달 만에 다시 시원하게 뚫린다. 대전광역시는 지난달 말 긴급 통제에 들어갔던 천변도시고속화도로 본선 구간과 원촌육교 램프-B 구간의 보수·보강 작업을 마무리하고, 28일 오후 5시를 기해 전 구간을 전면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시민들에게 약속했던 내달 1일보다 사흘이나 앞당겨진 일정으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의 행정력이 집중된 결과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30일 원촌육교 램프-B 구간의 보강토옹벽에서 육안으로 확인될 정도의 급격한 변위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시가 즉각 실시한 정밀 안전성 평가 결과, 해당 구조물은 최하위 등급인 ‘E등급(불량)’ 판정을 받았다. E등급은 주요 부재에 중대한 결함이 발생해 시설물의 안전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하며, 즉각적인 사용 금지와 보강이 필요한 상태를 의미한다. 이에 대전시는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둔산에서 신탄진 방향 본선과 원촌교네거리 연결 램프를 즉시 폐쇄하는 결단을 내린 바 있다.

통제 기간 동안 인근 대덕대로와 한밭대로는 우회 차량이 몰리며 극심한 정체를 빚어왔다. 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해당 구간의 버스전용차로 단속을 한시적으로 유예하는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해 왔다. 도로 통행이 정상화됨에 따라 이 같은 유예 조치도 순차적으로 종료될 예정이다. 버스전용차로 단속 유예는 오는 30일까지만 유지되며, 5월 1일부터는 기존 방식대로 정상적인 단속이 재개되는 만큼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시는 개통 직전까지 도로 포장 상태와 시선 유도봉 등 교통안전시설, 안내 표지판 등을 최종 점검하여 주행 안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E등급 판정을 받았던 옹벽 구간에 대해서는 보강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해 재발 방지에 주력하기로 했다. 박민범 대전시 철도건설국장은 "긴급 통제로 인한 극심한 불편에도 불구하고 시정 운영에 적극 협조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노후 시설물에 대한 선제적 관리를 통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촌육교 조기 개통은 대전시의 신속한 재난 대응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도심 내 노후된 보강토옹벽과 교량 시설물에 대한 전수 조사의 필요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시는 이번 개통을 기점으로 시 전역의 유사 구조물에 대한 정밀 점검을 강화해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오늘 오후 5시부터 통행이 재개되면 신탄진과 둔산권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 편의가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대전시민뉴스 김경찬 기자 · 제보·문의 : [email protected]

시민의 제보·기록·참여로 만들어지는 지역뉴스입니다.​

Copyright ⓒ 대전시민뉴스(DAEJEON SIMIN NEWS). All rights reserved.

Unauthorized reproduction or redistribution without permission is prohibited.

무단 전재 및 배포 금지.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