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9월 1일 낮 12시 30분께 대전시청 1층 로비. 대전시가 ‘모두의 성평등, 더 넓고 더 깊게’를 주제로 마련한 ‘2026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을 앞두고 여성·가족 관련 단체와 기관의 홍보·체험부스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본지가 현장을 둘러본 결과 1층 로비에는 대전광역시 청소년성문화센터와 여성긴급전화1366 대전센터, 대전청년내일재단 등 지역 단체·기관의 부스가 자리했다.
각 부스에서는 QR코드와 카카오톡 채널 등을 활용해 상담·교육·지원사업을 안내했다. 성평등 정책에 대한 시민 인식을 살펴보는 스티커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됐으며, 일부에서는 참여자에게 물티슈와 에코백, 핸드크림 등 소정의 물품을 제공했다.
대전여성인력개발센터 관계자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센터에 있을 때보다 이곳에서 참여자들에게 기관을 알릴 수 있고 저희가 진행하는 사업이나 교육도 많이 홍보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가입자에게 핸드크림을 제공하고 현장에서 구직·교육 상담도 진행했다.

▲사진설명=1일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6 양성평등주간 기념식’ 부대행사로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진행되고 있다.
오후 1시 10분께 시니어 모델 패션쇼가 시작되자 로비를 오가던 시민들이 무대 주변으로 모였다. 관람객들은 공연을 지켜보거나 휴대전화로 모델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약 20분간의 무대가 끝난 뒤 참석자들은 기념식이 예정된 3층 대강당으로 이동했다.
시에 따르면 오후 2시 열린 기념식에서는 양성평등 문화 확산과 여성 권익 증진, 사회참여 확대 등에 기여한 시민들에게 대전여성상과 유공자 표창을 수여했다.
제24회 대전여성상은 양성평등 문화확산 부문 오국희 사단법인 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대전광역시본부장, 여성권익증진 부문 정영미 대한어머니회 대전광역시연합회장, 여성사회참여확대 부문 송숙희 대전광역시 의용소방대연합회 여성회장이 각각 수상했다.
이어 여권통문·슬로건 퍼포먼스와 시 낭송 등이 진행됐으며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제작한 김영민 PD가 양성평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행사는 1898년 9월 1일 발표된 여성 인권 선언문 ‘여권통문’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취지도 담았다. 여권통문은 우리나라에서 여성의 참정권·직업권·교육권을 처음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9월 1일은 법정기념일인 ‘여권통문의 날’이다.
시 관계자는 “1898년 여성들이 자신의 권리와 사회참여를 위해 목소리를 냈던 ‘여권통문’의 정신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번 양성평등주간을 계기로 시민들이 성평등의 의미를 함께 생각하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